대량 출혈은 순환상태 평가에서 파악되며 심한 내출혈 후 역시 1차, 2차 조사에서 사정한다.
내·외출혈 모두 포함 출혈은 생명을 위협하게 되므로 응급처치자는 무엇보다도 지혈하는 기술을 잘 이해하여야 한다.
혈액 및 혈관의 해부 및 생리
혈액의 구성 요소
적혈구는 다른 일반 세포와는 달리 핵(nucleus)이 없고 양면이 오목하게 들어간 원판 모양이며, 그 구성 성분은 세포질, 단백질, 지방 화합물, 헤모글로빈으로 되어 있다. 특히, 헤모글로빈은 혈구의 약 33%를 차지하는데 혈액의 붉은색을 띠게 한다.
적혈구의 수명은 120일 정도인데, 조직액에 산소를 운반한 후 이산화탄소를 페로 다시 운반하는 일을 한다.
정상인의 적혈구 수는 450~480만/mm³ 로 수명을 다 하면 파괴됨과 동시에 골수에서 새로운 RBC 가 형성된다.
백혈구는 보통 체세포와 같이 핵을 갖고 있으며, 그 크기는 적혈구보다 일반적으로 크다. 백혈구 중 과립구는 골수에서 무과립구는 림프절에서 생성된다. 식균 작용을 통해 인체의 염증과 감염을 억제한다. 그 수는 5,000~9,000/mm³개다.
혈소판은 핵이 없으며 원판 모양체가 막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중요한 기능은 혈액 응고 과정을 통한 체액 유출 방지 작용이며, 수명은 1주일 정도이다. 이러한 응고 작용은 보통 혈관 손상 후 5분 이내에 이루어진다. PT(Prothrombin time)란 혈액 응고인자의 활동성을 측정하는 검사 방법으로 보통 12~16초 정도이며, BT(Bleeding time)는 혈소판과 혈관 수축의 기능적인 능력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정상치는 3~6분 정도이다.
혈장은 혈액에서 혈구를 추출한 후 남게 되는 담황색 액체로, 92%는 수분, 8%는 용질로 되어있다. 용질에는 혈장 단백질, 단백질 대사산물, 비단백 질소 화합물, 각종 영양소 및 전해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조직액은 세포간질에 위치하여 세포와 모세혈관 사이의 물질교환을 하며, 림프액은 림프관에 존재하여 조직의 액체 성분을 정맥계를 통해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혈액의 기능
혈액은 가스 운반 기능으로 폐에서 조직으로 산소를 운반하고, 조직에서 폐로 CO₂를 운반한다. 영양분은 소화기에서 조직으로 운반되며, 혈관계로부터 신장, 대장, 피부, 폐 등으로 노폐물을 운반하여 체외로 배출한다. 독소와 미생물에 대하여는 식균 작용 또는 항체 생성을 통해 방어작용을 한다.
조절 기능으로 기관 및 성 기능을 조절하는 호르몬, 수분과 염분 기타 화학물을 조절하며 체온 조절을 한다.
혈량
혈량은 신체 크기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 보통 남성은 5L (10 pint 이상) 정도 또는 체중의 7% 수준이다. 혈액의 소실은 세포 성분뿐만 아니라 액체 성분 손실의 의미가 크다. 인간은 생명 유지에 충분한 심혈관계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 양의 혈액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연령에 따른 혈량의 경우, 영아는 300ml 정도이다. 아동들은 체격에 따라 1.5~2L의 혈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청년은 3.3~5L 정도이다.
혈관
동맥은 세 개의 동맥벽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맥계는 전반적으로 그 내경을 변화시켜 저항을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저항 혈관이라 부른다. 여기에는 약 25%의 혈액을 함유하고 있다.
모세혈관은 단층의 내피세포로 이루어진 매우 얇은 혈관으로 세포와 물질교환을 담당한다. 성인의 총 모세혈관 면적은 500~700m²에 달하여 한 모세혈관에 혈액 1ml가 흐르는데 무려 5~7시간이나 소요된다.
정맥벽은 3층으로 되어 있으나 동맥벽보다 얇고, 그 내경은 동맥보다 큰 편이다. 정맥계는 75%의 혈액을 수용할 수 있으므로 수용 혈관이라 한다.
심장은 박동을 하며 혈액을 순환시킨다. 동맥에서 말초혈관으로 혈액이 운반되면서 산소와 영양물질이 이산화탄소와 노폐물로 교환된다. 말초에서 유출된 혈액은 정맥으로 들어가 심장과 폐로 운반된다.
모세혈관은 매우 가늘지만 순환을 위해 대단히 중요하다. 그곳에서 세포 내·외로 산소, 영양물, 노폐물 등의 교환이 일어나므로 신체 전반부의 각 모세혈관에 혈액이 흐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관류는 혈액이 모세혈관에 이르러 채워진다는 뜻이다. 출혈이 되면 관류가 불충분하게 되며, 인체에는 순환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혈액이 흐르므로 일단 출혈이 되면 모든 모세관에 관류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점차 조직 괴사에 이르고 뇌, 신경세포, 신장 모두 관류의 감소에 따른 영향을 받게 된다.
혈액응고의 3단계
- 혈관기: 혈관이 찢어져 혈액이 손실되면 혈관의 평활근이 수축하여 혈관 내경을 통한 혈류량을 줄이게 된다.
- 혈소판기: 혈소판이 혈관벽에 붙으면서 접착성이 좋아지면서 다른 혈소판을 모으는 단계, 하지만 이 단계에서 생긴 응괴는 불안정하다.
- 응고기: 혈액응고 인자가 활성화되면서 혈류로 들어가서 피브린이라는 강력한 단백질 섬유를 형성시켜 피브린은 적혈구와 결합하여 더 강한 응괴를 만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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