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심폐소생술
▶ 구강 내 이물 제거
이물질이 구강 내에 위치하여 기도가 폐쇄된 환자에 대한 응급조치로서 환자의 구강에 구조자의 손가락을 넣어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응급처치자의 검지를 환자의 구강 가장자리를 통하여 구강 내 깊숙이 넣은 후
환자의 구강을 훑어내어 이물질을 제거한다.
이때 구강 내 이물질이 기도의 더 깊은 곳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따라서 구강에 이물질이 있지만 손가락 끝에 만져지는 이물질을 손가락으로 꺼내려하면 이물질이 밀려들어가 기도를 완전히 폐쇄할 수 있다. 환자가 의식이 있을 때는
절대로 손가락으로 이물질을 제거해서는 안 된다. 훈련된 의료인은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마길 겸자를 사용할 수도 있다.
▶ 하임리히법
이물질이 구강보다 깊은 곳에 위치하여 기도가 완전히 폐쇄된 환자의 기도 내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하여 추천되는 방법은
하임리히법이다. 의식 있는 환자의 하임리히법은 환자의 칼 돌기 직하부에 한 손을 주먹 쥔 채로 대고 다른 한 손으로 그 위를 잡은 후, 후. 상방으로 복부를 강하게 압박하는 방법이다. 의식 없는 환자의 하임리히법은 환자를 눕히거나 앉힌 상태에서 한다. 임산부나 비만으로 하임리히법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심폐소생술의 가슴압박과 같이 복장뼈의 중앙부를 압박하여 이물질을 제거할 수도 있다.
5. 호흡 확인 및 인공호흡
▣ 호흡 확인
환자의 호흡 유무를 확인하려면 먼저 환자의 기도가 열리도록 조작한 후, 환자의 입과 코 근처에 자신의 귀를 가까이 대고 4~5초에 걸쳐 환자의 호흡을 확인한다. 호흡을 확인할 때에는 호흡음이 있는지를 듣고, 호기에 의한 공기 흐름이 느껴지는지를 확인하며, 환자의 흉곽이 움직이는지를 눈으로 확인한다.
환자가 호흡이 있고 외상의 흔적이 없으면 구토로부터 환자의 기도를 보호하기 위하여 환자를 측와위로 눕혀 회복자세를 취해준다.
▣ 인공호흡
기본 인명구조술 중 권장되는 호흡 보조 방법은 입 대 입 환기법이다. 입 대 코 환기법은 입을 열 수 없거나 구강이 폐쇄되어 있는 환자, 심한 구강 내 손상 또는 이물질에 의한 구강폐쇄가 있는 환자에서만 시행하여야 한다.
인공호흡을 할 때 20cmH₂O 이상의 압력으로 환자를 호흡시키면 환자의 위로 공기가 들어가 위를 팽만시킬 수 있다.
위가 팽만되면 위내용물이 역류하거나 환자가 구토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인공호흡을 할 때에는 낮은 압력으로 충분한 시간 동안 (1초에 걸쳐서) 불어넣는 것이 권장된다.
심폐소생술 중 구조호흡은 성인의 경우 분당 8~10회(6~8초에 1회), 영아 및 소아는 분당 20회(3초에 1회)의 인공호흡을 한다. 기관 내 삽관이 되어 있는 경우에는 가슴압박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하면서 인공호흡은 분당 8~10회를 유지한다.
▶ 입 대 입 환기법
입 대 입 환기를 할 때에는 두부후굴-하악거상법으로 환자의 기도를 유지한 후, 감염 방지를 위해 shield나 포켓마스크를 입 주위에 댄다. 한 손으로 환자의 코를 막고 턱을 받쳤던 손으로 환자의 입을 연다. 공기가 새지 않도록 구조자의 입을 환자의 입에 완전히 밀착한 후 서서히 공기를 불어넣어 주어야 한다. 인공호흡 중에는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여야 한다. 공기를 불어넣은 후에는 환자의 입에서 구조자의 입을 떼고 막았던 코를 놓아주어 호기가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한다. 호기가 이루어지는 동안에도 환자의 코와 입 사이에 구조자의 귀를 댄 후 공기가 배출되는 것을 확인하여야 한다.
포켓마스크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얼굴에 마스크를 밀착시켜 공기가 새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기도를 유지하면서 포켓마스크를 얼굴에 밀착시키려면, 구조자가 환자의 머리 쪽에서 양손을 이용하여 둘째 손가락으로 마스크를 누르고 나머지 손가락으로는 환자의 턱을 감싸 쥐면서 들어주어야 한다. 포켓마스크로 인공호흡할 때 분당 약 10리터의 산소를 마스크로 유입시키면 40~50% 정도의 산소를 투여할 수 있다. 밸브가 달려 있는 포켓마스크는 환자의 호기를 구조자가 재호흡하는 것을 방지해준다.
▶ 입 대 코 환기법
입 대 코 환기법에서는 환기의 입을 막고 환자의 코를 통하여 인공호흡을 시행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입 대 입 법과 같은 방법으로 시행한다.
입 대 코 인공호흡을 하려면 한 손으로 환자의 턱을 잡고 엄지로 환자의 입이 열리지 않도록 막는다. 숨을 깊이 들이쉰 후 구조자의 입으로 환자의 코 주위를 둘러싸고, 구조자의 호기를 환자의 코로 불어넣는다. 인공호흡 후에는 환자의 입을 열어 주어 호기가 될 수 있도록 한다.
▶ 백 마스크 인공호흡법
백-밸브장치는 안면 마스크와 함께 사용할 수도 있고, 기관 내 튜브에 연결하여 인공호흡을 할 수도 있다. 기관 내 튜브에 연결하여 사용할 때에는 한 명의 구조자가 백을 직접 튜브에 연결하여 인공호흡을 한다. 안면 마스크와 연결하여 사용할 때는 가능하면 두 명의 구조자가 인공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즉, 한 명은 환자의 기도를 유지하면서 안면 마스크를 환자의 얼굴에 밀착시키고, 한 명은 백으로 인공호흡을 한다. 한 명의 구조자가 안면 마스크에 백-밸브장치를 연결하여 사용할 경우에는 왼손의 무지로 안면 마스크를 잡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턱을 잡아 마스크를 고정시키면서 턱을 들어주고 오른손으로는 백을 사용한다. 1리터 백의 경우는 백의 ½~⅓ 을 압박하고 2리터 백의 경우에는 백의 ⅓ 을 압박하도록 한다. 위의 팽만을 방지하기 위하여 보조자가 목의 중앙부에 위치한 반지연골 위를 압박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 입 대 기관절개구 환기법
기관절개구를 통하여 호흡하는 환자에서는 절개구 환기법을 이용한다. 입 대 기관절개구 환기를 제공하려면 환자의 입과 코를 막고 목의 구멍을 통해 인공호흡을 한다.
6. 심정지의 확인 및 가슴압박
▣ 심정지의 확인
심정지의 확인은 목의 측면으로 주행하는 목동맥의 맥박을 확인함으로써 알 수 있다. 목동맥은 기관과 목빗근 사이에 있으므로 그 구조자의 검지 및 중지를 사용하여 기관과 목빗근 사이의 함몰 부위를 5~10초 정도 촉지하여 맥박이 있는지 확인한다.
노동맥, 발등 동맥, 넙다리 동맥 등의 말초동맥은 심정지 상태가 아니라도 혈압이 낮으면 촉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심정지를 확인하려면 반드시 경동맥을 촉지하여야 한다.
▣ 가슴압박
▶ 환자의 자세
가슴 압박법을 시행하려면 환자를 바로 누운 자세로 눕혀야 한다. 환자의 머리가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면 뇌혈류량이 감소하므로 환자의 자세는 수평을 유지하여야 한다. 가슴이 효과적으로 압박될 수 있도록 바닥이 단단한 곳에 환자를 눕히거나 등에 딱딱한 판자를 대는 것이 좋다.
▶ 압박 위치 결정
가슴압박 시 적절한 부위를 압박하여야 효과적인 순환량을 유지하고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압박 위치는 복장뼈의 아래쪽이다. 가슴압박을 시작하려면 양측 유두를 연결하는 선과 복장뼈가 만나는 위치의 복장뼈 위에 한쪽 손바닥 꿈치를 올려놓고 다른 한 손을 그 위에 겹쳐 놓는다.
▶ 압박 방법
가슴압박 중에는 구조자의 손가락이 환자의 가슴에 닿지 않도록 하여야 가슴압박에 의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심폐소생술 후에는 복장뼈 및 갈비뼈의 골절, 심낭 또는 흉강으로의 출혈, 비장 또는 간의 파열, 심장 손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의 원인은 대부분 잘못된 가슴압박 위치, 손의 모양, 가슴압박 자세에 기인한다.
압박 위치를 결정한 후 한 손을 압박할 부위에 대고 그 위에 다른 손을 올려놓는다. 팔꿈치 관절이 완전히 펴지도록 하고 손가락이 흉곽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복장뼈를 척추 쪽으로 압박한다.
성인에서는 복장뼈가 5~6cm 정도 압박될 정도의 강도로 압박하고, 압박할 때에는 구조자의 상체를 압박 부위 바로 위쪽에 위치하도록 하고, 체중을 실어 압박할 수 있도록 팔꿈관절을 곧게 편다.
가슴압박 횟수는 1초에 1회 이상(가슴압박은 모두 100회/분)으로 한다. 압박 수축기와 압박 이완기의 비율은 50:50 정도로 유지한다.
가슴압박 대 인공호흡의 비는 성인의 경우 30:2, 소아, 영아는 1인 구조 시 30:2로 하고, 2인 구조 시에는 15:2로 한다.
최근 200회 가슴압박만 하면서 환기는 인공호흡 대신 수동적으로 구인두기 적용이나 비재호흡 마스크, 고농도 산소투여 등의 방법을 시행하면서 제세동을 하는 방법도 효과적인 것으로 연구 발표되었다.
또한 가슴압박 시 응급처치자의 시간과 에너지를 줄여주는 가슴압박 장비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 심폐소생술의 합병증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환자의 약 25%에서 심각한 합병증이, 약 3% 에서는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한다. 심폐소생술 중 발생하는 합병증은 주로 가슴압박에 의하여 발생한다.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는 갈비뼈 골절로서 약 40%에 발생된다. 갈비뼈 골절과 연관되어 공기 가슴증, 심장 눌림증, 허파 출혈, 허파 타박상이 발생할 수 있다. 복장뼈골절도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특히, 자동 가슴 압박기 등의 기구를 사용할 경우에 복장뼈 골절이 많이 발생한다. 그 외에도 대동맥 손상, 심근 타박상, 식도 또는 위창자 점막의 찢김, 위파열, 간 찢김, 지라 파열 등이 심폐소생술 중에 발생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 중 발생하는 갈비뼈 골절이나 복장뼈 골절은 심폐소생술이 정상적으로 시행되어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다. 그러나 상부 갈비뼈 또는 하부 갈비뼈의 골절, 복부 장기의 손상, 심장 및 혈관의 손상은 부적절한 심폐소생술에 의하여 발생한다. 실제로 심폐소생술 중 발생하는 심각한 손상 중 20% 정도는 심폐소생술이 부적절하게 시행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심폐소생술에 의한 합병증을 줄이려면 일반인들이 심폐소생술을 정확히 시행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또한 심정지를 정확히 확인한 후에 심폐소생술을 시작함으로써, 불필요하게 심폐소생술이 시작되어 환자에게 손상을 주지 않도록 교육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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